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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내맘대로 카페 투어 (5)
나는 커피 한 잔도 제대로 마신다
후쿠오카의 공기는 사뭇 다르다. 깨끗하고 밝다. 우리도 예전에는 이것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는 아쉬움 속에 며칠전 서울에서 우릴 괴롭히던 미세먼지가 새삼 야속해진다. 하카다역을 뒤로하고 구글 지도에 의지해서 낯선 길을 나선다.걷기에 참 좋은 곳이다. 주변으로 소박하지만 깨끗하고 정갈한 마을 풍경이 느리게 지나간다. 참 일본 스럽다. 전세계 어딜가도 이렇게 친숙하면서도 사뭇 다른 분위기의 낯선 공간의 이중성의 도시는 찾아보기 힘들다. 가는 길목마다 도시 축제가 한창인지 어색하지만은 않은 느낌의 노랫 가락이 들려온다. 우리네 트로트와 비슷한 가락이 묘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몇발자욱의 호흡만으로도 기억하기 싫은 과거의 역사를 다른 느낌으로 공유하는 나라라는 생각이 순간 감성과 이성의 갈등을 자아낸다. 참 질기..
2편에 이어서.. Campos Coffee Newtown Deluca Coffee를 뒤로하고 다음으로 간 곳은 Newtown에 위치한 Campos Coffee다. Newtown, 첫 발걸음을 디딘 후 이곳은 뭔가 다른 분위기가 흐르는 곳이라는게 느껴진다. 조금 더 자유분방한 느낌이 든다고나 할까... 때는 점심, 배가 고파질 즈음에 도착했기에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을 먼저 찾아본다. 눈에 띄는 곳은 이라는 햄버거집이었다. 햄버거를 너무나도 좋아하는 나로서는 가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한국에서의 햄버거 맛집도 많지만, 서양 문화권이라면 항상 맛있는 햄버거를 먹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여행을 한다. 허겁지겁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영어를 못하진 않는다고 자부하는 필자지만 이 햄버거 가게는 메뉴판이 보통이..
1편에 이어서... DELUCA COFFEE 장시간 비행으로 지친 몸을 끌고 호주에서의 첫 카페인을 섭취하기위해 향한 곳은 시드니 국제공항에서 자동차로 10분거리에 있는 스페셜티 커피숍, 였다. 남색의 메인로고와 함께 미니멀한 디자인을 갖춘 이곳은, 이번 시드니 여행에서 필자가 묵을 숙소를 제공해주는 ㅡ 호주의 Campos Coffee에서 Head Barista로 일한 경험이 있는 ㅡ 지인 바리스타 형님이 Campos를 떠난후 일하게 된 아직은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유니크한 커피숍이었다. 미니멀한 로고와 함께라면, 보통 깨끗하고 무채색이 바탕이 된 가게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지만, 내부에 발을 디뎠을때는 생각보다 조금 연륜(?)이 있어 보이는 인간적인 정취(Vibe)가 느껴..
항상 머리속에만 존재하던 스페셜티 커피 문화의 본 고장, 호주를 향해 떠났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시드니 국제공항까지 대략 10시간. 장시간의 비행은 피곤한 일이지만 호주의 커피 문화를 맛보기 위해 그 정도의 고생은 고생도 아니다. 공항 내를 서성거리기를 두 시간, 사실 호주란 나라에 대해 커피문화 말고는 아는 것이 없었기에 공항내의 도서관을 찾아 호주 여행에 관한 책자를 둘러본다. 보통사람들이 생각하는 호주에 대한 인식과는 다르게, 이민자들이 굉장히 많은 나라라고 한다. 특히 시드니는 다양한 문화가 섞여 전 세계의 음식을 시드니 한 곳에서 맛 볼 수 있다고 한다. 커피문화는 어떠할까? 라는 궁금증을 가지며 비행기에 탑승한다. 한국과 호주의 커피문화의 차이점에 대해 필자가 알고 있던 바로는, 호주는 커피소비..
REC Coffee를 뒤로하고 서둘러 발걸음을 옮긴다. 다행스럽게 이곳 후쿠오카에 라떼아트 장인이 운영하는 커피숍이 있다. "©Conec+Coffee" 커피로 세상을 연결하고자하는 주인장의 철학이 보인다. 커피로 큰 돈 벌기보다는 자신의 색깔을 세상에 투영하고자 하는 대부분의 커피매니아들 처럼 이곳도 쉽게 찾을 수 없는 한적하고 외진길 한 쪽에 자리하고 있다. 다소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가니 문앞에 오래되어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듯한 라마르조꼬 리네아클래식 머신과 그위에 장식된 원두 봉투가 우릴 맞이한다. 이제는 익숙해질만도 하지만 늘 놀라운 광경으로 다가오는, 이런 외진 장소에 가득한 손님이라니? 참 대단한 주인장에 대단한 손님 들이다. 어찌 알고 이렇게 찾아들었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실소가 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