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커피 한 잔도 제대로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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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제대로 즐기자/커피 도구 리뷰

드립백은 왜 핸드드립보다 맛있을까?

BACS ROASTERY COMPANY 2020. 7. 12. 23:17

 

맛있는 커피를 쉽게 즐기는 최고의 방법, 드립백.

 

• 핸드드립과 드립백의 차이점

•커피 드립백을 더 맛있게 즐기는 방법

 

안녕하세요, 여러분들에게 커피를 쉽게 알려드리는 Barista's Chocies, BACS입니다.

 

저희 BACS에선 매 시즌 마다 새로운 종류의 스페셜티 싱글 오리진 커피를 원두로도 드립백으로도 판매 중인데요, 아무래도 테스트를 하기 위해 드립백을 몇 개 만들어 놓고 집에서 내려마셨는데, 의외로 핸드드립을 해서 마시는 것도 맛있더라구요. 그 이유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을 해보고 내린 결론을 여러분께 알려드리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드립백은 사진과 같이 일회용 드립필터에 커피를 갈아 넣어 소분한 것을 말합니다. 컵양쪽에 드립필터를 고정시키고, 뜨거운 물을 붓기만 하면 그라인더나 드리퍼같이 특별한 도구 없이도 맛있는 커피를 집이나 사무실에서 마실 수 있는 것이 특징이죠.

 

그렇다면 일반적인 핸드드립과 어떤점이 다르기에 더 맛있다고 느껴질까요?

정답은 드립필터의 모양과 커피 에이징에 차이가 있습니다.

 

핸드드립을 할때 우리는 필터의 모양을 유지하기 '드리퍼'라는 것을 사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외곽의 틀이 바로 '드리퍼' 입니다. 이미지출처: 구글

 

이 드리퍼에 필터를 접어 끼우고 그위에 분쇄된 커피를 담아 커피를 추출하죠. 하지만 보통의 드리퍼는 모양에서 오는 한계가 있습니다. 

커피 드리퍼는 거의 대부분이 물빠짐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위 사진과 같은 원추형의 '콘'모양이 될 수밖에 없는데요, 이 콘 모양 때문에 커피는 불균일하게 담길 수밖에 없습니다.

 

커피가 균일하지 않게 담긴 상태에서 물을 붓게되면 가장자리 부분은 물이 잘 닿아 추출이 원활하게 되지만, 비교적 밀도가 높고 커피의 양이 많은 가운데 부분은 물이 제대로 닿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겠죠. 커피가루에 물이 골고루 접촉하지 않고 추출을 하게 되면, 쓰고 잡맛이 나면서 맛이 선명하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반면에 드립백을 살펴볼까요? 

 

 

이미지출처: 구글

 

드립백은 위와같이 펼치게 되면 커피를 담고 있는 필터 전체에서 추출이 이루어지고, 밑바닥이 평평한 직육면체의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드리퍼에서 사용하는 콘 모양과는 다르게, 커피가 골고루 층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물이 커피가루에 골고루 접촉할 수 있게 되고, 이는 좋은 커피 맛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또 한가지 다른 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커피 숙성도의 차이입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말씀드린것처럼 모든 커피는 디개싱, 즉 일정한 숙성기간을 가져야 맛이 더 좋아지는데요, 드립백의 특성상 커피를 분쇄해 포장을 하기 때문에 필요할 때만 원두를 갈아 마시는 핸드드립보다 더 빨리 숙성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물론 너무 오래됐을 경우 커피가 갖고 있는 좋은 향미 성분이 다 날아가버려 잘 보관해두었다가 내려마시기 직전에 분쇄한 커피보다는 맛이 떨어질 수 있지만, 대부분의 드립백은 구입 후 7일 이내로 드시는 걸 권장하기 때문에 적정한 숙성기간을 더 빨리 앞당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핸드드립과 드립백의 차이점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효율과 편리성을 따지면 드립백, 커피 한잔을 내려마시는 과정 자체를 즐기시는 분이라면 핸드드립을 추천드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신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블로그 구독과 좋아요는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덧글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에 또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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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은 박스프레소에서 발행한 커피 칼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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