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커피 한 잔도 제대로 마신다

라떼와 플랫화이트를 더 맛있게 마시는 방법. 본문

커피, 제대로 즐기자/일상, 커피 이야기

라떼와 플랫화이트를 더 맛있게 마시는 방법.

BACS ROASTERY COMPANY 2020. 11. 5. 00:29

• 카페라떼, 플랫화이트 거품의 특징

• 우유가 들어간 커피음료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

 

우유가 들어간 커피, 좋아하세요?

 

저는 요즘처럼 날씨가 쌀쌀한 가을 , 겨울이 되면 항상 따뜻하게 데운 우유가 들어간 커피를 즐기곤 합니다.

 

카페에서 우유가 들어간 커피음료를 만들 땐 스티밍(Steaming)이라는 과정을 거쳐 우유를 데웁니다. 전자레인지 등으로 우유를 데우는 것과 달리 뜨거운 스팀을 우유에 주입해 온도를 상승시키는 방법이죠.

 

스팀을 주입해 우유를 뎁히게 되면 전자레인지 등으로 우유를 데우는 것과 달리 거품이 생기는 게 특징입니다. 곱게 스티밍된 우유는 그 자체로 달콤한 맛과 벨벳과도 같이 부드러운 우유 거품으로 인해 기분 좋은 포만감을 안겨주죠.

 

이 스티밍한 우유를 에스프레소에 넣어 만든 커피가 대표적으로 카페라떼와 카푸치노, 플랫화이트입니다.

세 가지 음료 모두 거품층이 존재하는데, 그 양은 각기 다릅니다.

 

진한 농도의 에스프레소와 적은 양의 우유를 섞고 나머지를 풍부한 우유 거품으로 채워 만든 카푸치노가 거품층의 두께가 가장 두껍고, 그 뒤에 카페라떼, 플랫화이트 순으로 거품의 양이 적습니다.

 

이렇게 음료가 가진 특성을 살려 우유를 곱게 스티밍 하는 것 또한 바리스타의 역량이라 볼 수 있습니다. 

추워지는 날씨를 대비해 요즘 UCL의 바리스타들은 스티밍과 라떼아트의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죠.

 

그렇다면 이와 같은 따뜻한 밀크커피(우유가 들어간 커피)를 즐기는 획기적인 방법 이란 뭘까요?

앞서 말한 것처럼, 스티밍 된 우유가 들어간 커피들은 그 풍부한 거품층이 존재합니다. 

 

이 거품층은 거품층 밑의 에스프레소와 우유가 섞인 부분과 함께 즐겨야 그 진가를 발휘하는 데, 많은 분들이 이 포인트를 간과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혹시 라떼나 플랫화이트를 즐길 때, 커피의 표면만 후루룩 하고 들이마셔 거품만 빨아들인 기억이 있지 않으신가요? 거품층 아래의 커피 우유는 마시지 못하고 거품층만 마시게 되면 자칫 쓴맛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앙~’ 베어 물듯이 커피를 마시면 됩니다.

 

라떼나 플랫화이트를 주문하고 거품이 꺼지기 전에 ‘앙~’ 베어 물듯이 커피를 마셔보세요. 곱게 스티밍 된 거품층과 그 아래의 커피우유가 함께 입안에 들어와 더욱 깊은 포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11월, 12월, 2020년도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 오늘 하루만큼은 따뜻한 카페라떼 한 잔으로 나에게 여유를 선물하는 것이 어떠신가요?


위 글은 박스프레소에서 발행한 커피 칼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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