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커피 한 잔도 제대로 마신다

지금 이 순간, Carpe Diem. 본문

커피, 제대로 즐기자/일상, 커피 이야기

지금 이 순간, Carpe Diem.

BACS ROASTERY COMPANY 2020. 9. 14. 12:17

길게만 느껴졌던 장마가 끝났습니다. 잠시 한 숨 돌리나 싶었지만 이어서 폭염이 시작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 19가 재확산되고 있습니다.

 

사회적 긴장감이 형성되고, 무더운 날씨에 피로해진 몸과 마음은 맛있는 커피 한 잔으로 극복하기 힘들어보입니다. 이전처럼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도 의문이 드네요.

 

우리가 살아오던 방식을 송두리째 바꿔 놓은 사건은 아마 이번 코로나 사태가 처음이지 아닐까 싶습니다. 각자의 삶만 바라보고 달려오던 우리에게 원치 않는 동질감마저 들게 합니다.

 

자칫하면 깊은 우울감에 빠져 살아가기 쉬운 시기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지혜롭게 헤쳐나가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힘든 시기에도 UCL을 찾아오시는 소중한 손님 여러분을 위해, 몸과 마음을 리프레쉬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을 하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흔히 말하는 우울한 감정은 대부분 머릿속에서부터 일어납니다. 잡념이 꼬리의 꼬리를 물고, 자신에게 끝없는 말과 질문, 그리고 부정적인 상상을 만들어내죠.

 

끝없이 이어지는 생각과 감정을 끊을 방법이 필요한데,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기’입니다.

 

커피 한 잔을 음미하며, 지금 이 순간을 즐겨보세요.

라틴어로 Carpe Diem.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현재를 잡아라’라는 뜻인데요, 사람의 오감(五感)을 통해 눈 앞에 펼쳐진 이 순간을 집중하는 일은 좋지 않은 생각과 감정을 다스리는 데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진부한 이야기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한 번쯤 시도해보고 습관을 들이면 생각 이상으로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실 겁니다.

 

실천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말 그대로 ‘순간’에 집중하면 됩니다. 가장 쉽게 실행할 수 있는 예를 하나 들어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로 늘 그래 왔듯 UCL을 방문합니다. 편안한 곳에 자리를 잡아 주문한 커피를 마시기 시작합니다. 여기까지는 전혀 다를 게 없습니다.

 

다른 점은 지금부터입니다. 커피를 마시는 동안 핸드폰이나 다른 잡생각은 일절 하지 않고, 빨대를 통해 들어오는 커피의 맛을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음미해보는 것입니다.

 

먼저 차가움이 느껴지고, 그 차가움 때문에 기분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산뜻한 신맛은 마치 귤이나 오렌지를 한 입 베어물은 것처럼 입맛을 돋우고, 그 뒤에 초콜릿과 같은 달콤 쌉싸름한 맛이 입안을 감쌉니다.

 

마시고 나서도 집중의 끈을 놓지 않습니다. 깔끔한 목넘김 뒤에는 코 끝으로 전해져 오는 기분 좋은 잔향이 은은하게 남습니다. 이제 눈을 뜨고, 하늘을 바라봅니다.

 

파란 시선 속 천천히 움직이는 구름을 바라봅니다. 청명한 하늘 사이를 뚫고 들어오는 따스한 햇살은 복잡했던 머리에게 모처럼의 휴식을 가져다줍니다.

 

불안과 긴장감이 천천히 없어지고, 몸과 마음이 천천히 가벼워지는 감각을 느낍니다. 어때요, 참 쉽죠?

 

이렇듯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지나친 상상력으로 인해 얽힌 불안한 감정의 끈을 천천히 풀 수 있습니다. 이러한 행위가 습관이 된다면 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실 수 있을 겁니다.

 

코로나 블루(코로나 19 때문에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텐션이 낮아져 버린 요즘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시원한 커피, 달콤한 디저트, 힐링할 수 있는 음악과 책 한 권을 챙기고 지금 이 순간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위 글은 USUAL COFFEE LOUNGE 'USUAL MAGAZINE'에서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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